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론다 로우지 (문단 편집) === 종합 격투기 === 한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라는 것은 선수 생활 전체를 통틀어 자주 바뀌기도 하고, 로우지의 나이가 절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는 아니기에 앞으로도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복싱과 킥복싱 스킬이 약해 [[홀리 홈]]전의 참패 직후까지 론다 로우지의 경기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지금껏 여성부에 등장한 적이 없었던 막강한 피지컬과 20여년 간 수련한 국대급 유도 실력, 이 두가지로 먹고 살아온 원베이스 챔피언이다.''' 이런 원베이스 챔피언은 남성부의 경우 15, 6년 전인 2000년대 중반에나 볼 수 있던 존재이며, 현 시점에선 사라진 타입이다. 이는 '''여성부 종합 격투기의 발전도가 남성부에 비해서 얼마나 뒤처져 있고 선수층이 얇은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기도 하다.'''[* [[주도산]]이나 [[조제 알도]]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원베이스로 보이는 선수들도 있지만. 이 선수들은 주짓수 블랙벨트는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절대 원베이스 격투가가 아니다. 베우둠같은 경우도 주짓수 기반의 원베이스에 가까웠으나 챔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타격보강이 이루어져야 했다. 론다 로우지는 사실상 유도 원페이스, 남자로 치면 MMA 1세대 수준의 선수이고, 주도산은 MMA 3세대에 속하는 선수다.][* 여기서 그나마 논란이 될 수 있는게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일텐데, 백보 양보해서 '주도산이 타격이 좋았다지만 기술적으로는 엉성했고,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좋았다지만 본격적인 레슬러도 아니었고, 역대 최고의 MMA 주짓떼로를 스승으로 두었지만 주짓수 실력은 보여준 적 조차 없다. 주도산은 오직 피지컬만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 선수다' 라고 말하는 것을 인정해 보자. 그래서 주도산이 챔피언을 몇 년이나 방어했는가? 1년 1개월, 경기 수로는 2차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내 주었다. 로우지는? 2년 9개월, 경기 수로는 7차전에서야 내려왔다.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자리가 스트라이크포스에서부터 이어온 걸 계산하면 3년 8개월, 9차전까지 해 먹은 셈이다.] 2020년대 현재도 여성부는 이종격투기 느낌이 많이 난다. 론다 로우지(유도), 홀리 홈(킥복싱), 미샤 테이트(주짓수). 로우지가 원패턴 챔피언이었다는 것은 전적을 통해서 단적으로 증명된다. '''13전 12승 9서브미션(암바)[* 유도에서는 팔가로누워꺾기(암바)라 하며, 기본 기술이다.] 3KO'''. 일명 암바 어새신, 암바 퀸, 암바 페티시(...). 사실 남성부에서 암바 피니쉬는 현대 종합격투기로 들어와서 보기 드물 뿐만 아니라 암바가 아니라도 이렇게 한 가지 기술로 주구장창 승리를 거두는 파이터도 없다시피 하다. 그라운드 테크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서브미션 승리 자체가 드물어졌고 그나마 나오는 서브미션도 초크 계열이 대부분. 암바같은 경우 어쩌다 간간이 나오긴 하는데, 상대가 암바 주특기인걸 알면서 걸려주는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 말했지만 남성부의 수준은 이미 이런 원패턴 선수가 버틸 수 없을 만큼 올라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동현이 존 해서웨이에게 백 스핀 엘보로 KO 승리를 거두고 난 다음 경기에서, 타이론 우들리는 김동현이 백 스핀 엘보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카운터를 넣었다. '''결국, 론다 로우지가 계속된 암바 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성부의 인재풀이 좁고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단, 로우지 본인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늘 똑같은 기술인 암바만 건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만일 암바가 막히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그런데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내 상대들은 하나같이 정상급 선수들이고, 무조건 내 암바를 연구하고 방어를 연습해 온다. 그런데도 난 암바를 건다. 상대가 반응하는 데 맞춰 다른 방식으로 암바를 걸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암바는 사실 매 시합마다 다르다. 암바로 끝났다는 결과가 똑같다고 해서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다 똑같았다고 보면 오산이다. 내겐 상대에게 암바를 걸 수 있는 수백, 수천 가지의 길이 있다."[[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504&article_id=0000000003|기사]] ~~어쨌거나 암바만 거는건 부정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지적은 로우지가 패배를 당한 뒤에야 생색내듯이 나온 게 아니다. 로우지가 처음 UFC 에 입성했을 때부터 '신체 스펙과 유도 숙련도에만 의지한 선수'라든지, '유도 경력 때문에 스탠딩 레슬링과 유도식 테이크 다운, 포지셔닝 유지 능력은 뛰어나지만 케이지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타격 숙련도도 뒤떨어진다. 풋워크도 당연히 안 좋고 주짓수 공방 실력도 좋지 않다.'라는 평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우지가 승리를 거둬왔던 것은 로우지의 신체 능력을 버텨낼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 유도 실력은 두 번째의 문제다. UFC 데뷔 경기를 보면 [[리즈 카무치]]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힘으로 풀어낸다. 초창기부터 한동안 이어져 온 승리 테크트리는 돌진 → 테이크 다운 → 암바 → '''이겼다!'''로 끝. 이런 단순한 작전이 먹히는 데에는 그만큼 체급의 경쟁자들 대비 로우지의 근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건 초크도 힘으로 풀고 들어가고 타격도 맞으면서 안으로 파고 드는 등 우격다짐으로 경기를 해도 전승을 따낼 정도로 깡패다. 초창기 호이스 그레이시가 생각난다. 닥돌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 가드패스 -> 삼각조르기+암바로 서브미션승. 호이스도 UFC 5부터는 파훼당해서 버렸을 정도. 유도 베이스의 격투가 특유의 장점인 스탠딩 레슬링에서의 다리를 이용한 테이크 다운과 상위를 점했을 때의 강력한 포지션 유지 능력 역시 강력한 무기. 암바로 매번 모든 경기를 끝내는 것은 근력도 깡패지만 그로 인한, 그리고 유도 경력으로 인한 포지션 유지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 일단 상대를 눌러 놓으면 이것 저것 시도를 하는 동안 계속 눌러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홀리 홈 전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단점은 '''풋워크와 타격.''' 풋워크와 타격에 대한 이해도, 옥타곤에 대한 이해도가 챔피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수준 이하다. 킥복싱 베이스의 선수였던 베치 코헤이아를 타격으로 압도한 것을 두고 '로우지의 타격이 성장했다!'라고 주장한 팬들도 있었지만, 그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둘다 수준 이하의 붕붕훅을 휘둘러댔고 더 힘이 센 로우지가 코헤이아를 끔살시켰을 뿐'''이다. 여성부의 전체적인 경기 수준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 같은''' 착각 때문에 '로우지가 기량이 정체되고 있다'라고 직언하는 사람들의 말은 무시당했으며, 실제로 이런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도 저런 로우지의 단점을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여성부에 거의 없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로우지의 단점을 확실히 공략하려면 정교한 타격을 구사하여 로우지의 투박한 압박을 피해 아웃 복싱을 하면서도 클린치 상황에서 로우지의 스탠딩 레슬링 &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버텨내든가 그라운드에서 로우지의 포지션 유지 능력을 능가하는 주짓수 실력으로 끝장을 보든가 해야 하는데, 여성부 선수들 중 저게 가능했던 선수들은 로우지의 연승행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없었다. '''문제는 복싱 기술에 능한 [[홀리 홈]]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사실 상기에 적어 둔 로우지에게 대처하기 위한 조건은 [[리그베다 위키]]에 이미 '''2013년'''에 적혀 있던 것으로, 대단한 전문가의 소견이 아니라 그냥 격투기를 좀 좋아하거나 과거 무술 학습 경험이 조금 있다면 경기를 보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로우지한테 이긴다고 장담은 못해도 그럭저럭 대처는 가능하겠는 걸?' 하고 말할 수 있는 매우 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로우지는 일반 격투기 팬들도 뻔히 찾아낼 수 있었던 본인의 약점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치지 못했다. [[홀리 홈]]에게 당한 충격의 KO패는 복싱에 진출해도 될 것이라는 개드립, [[베시 코헤이아]]와의 볼썽사나운 타격전을 타격 실력의 눈부신 상승이었다는 개드립 등으로 연막을 쳐왔던 로우지의 타격 실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거품을 걷어낸 사건이었다. 로우지의 타격 실력은 아웃복싱 스타일의 정상급 타격가를 넓은 옥타곤에서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1라운드 막판에 보여준 엉성한 타격과 노골적인 라이트는 도저히 세계 무대의 챔피언이라곤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패배 후 론다 로우지의 어설픈 쉐도우 복싱 장면 움짤이 화제가 되었다. 한편, 이번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코치진의 무능함을 꼽는 사람도 많다. 복싱에 진출해도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개드립은 차치하더라도, 1라운드 종료 후 로우지에게 고작 좋은 라운드였다고 격려하는 것 외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경기 후 로우지가 타격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헛소리를 작렬하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전 남친인 브랜드 샤웁도 론다 로우지 주변에는 예스맨밖에 없으며 언젠가 나쁜 방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게 현실이 된 것이다. 특히 가장 크게 지적된 부분은 전 세계 복싱 챔피언의 치고 빠지기를 경계한 상체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몇 대 맞더라도 무작정 쫓아가서 붙잡고 테이크 다운하는 방식이 통하는 상대들과 싸워왔지만 잽이라는 강력한 견제수단과 풋워크를 가진 복서에게 접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디펜스였다. 냉정하게 볼 때 이번 경기에서 [[홀리 홈]]이 한 것이라곤 래터럴 무브+뒷손 리드 펀치 뿐이었는데 이런 기초적인 전술조차 파훼하지 못하고 중거리에 머무르며 일방적으로 펀치를 허용했다. 안면 맷집이 좋고 홈의 펀치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 1라운드까진 버텨냈지만 2라운드에 가선 다리가 풀린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또한 홀리홈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뚫지 못한것도 전략적인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론다 로우지가 여태까지 붙었던 상대들은 로우지의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지 못해서 로우지에게 졌지만 홀리홈이 클린치에 대한 대비를 해오자 로우지의 제한적인 테이크다운이 파훼 당한것. 김대환 해설도 경기가 종료된 이후 로우지가 너무 조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타격가를 옥타곤에서 상대하려면 장기전으로 질질 끌면서 발을 묶기 위해 레슬링 태클이나 로우킥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로우지에게 그런 전략이 없었다고 말하는 등[* 이런 전략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1라운드를 보면 붙잡기 시도를 [[홀리 홈]]이 모조리 회피, 디펜스 해내면서 로우지에겐 사실상 [[개돌]] 아니면 [[니가와]]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유도식 테이크 다운, 암바시도를 제외하면 전술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고 심지어 힘도 홈 쪽이 우위였다.] 전략의 부재와 약점 보완을 같이 지적했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으로서 운동능력과 피지컬로 먹고 살았지만 같은 엘리트 체육인 출신을 만나자마자 한계를 드러낸 것. [[앤더슨 실바]]를 키워낸 라파엘 코르데이 코치는 이와 관련해서 론다 로우지에게 코치를 바꾸라고 조언한 바 있으며, 론다 로우지의 어머니도 경기 후 '복싱 챔피언 출신한테 성급하게 달려드는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고 경기 끝난 후에도 옥타곤 복귀는 않고 딸을 영화나 찍게 하는 사기꾼인 얼간이랑 훈련했다.'라며 코치를 비난했다.[[https://youtu.be/Jqp1kcqh7n4|인터뷰 영상]] 이러한 어머니의 반응과 관련해서 어머니가 뭘 안다고 그러시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우지의 어머니인 앤마리아 데마스는 1984년 유도 세계선수권 챔피언 출신으로 딸을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어린 로우지를 아침마다 암바로 깨웠다고 한다'''(...).] 하지만 로우지는 이와 관련해서 '어머니의 생각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이라며 코치진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어두워지는 2차전에 대한 전망~~ 그리고 그것은 [[아만다 누네즈|현실이 되어버렸다.]] 누네즈 전에 이르러서는 더욱 더 큰 문제에 빠져 버린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넌 타격이 문제야'라는 지적에 대해 '내 타격은 문제가 없어. 그걸 증명하기 위해 타격으로 승부를 보겠어.'라는 이상한 방향으로 반응을 한 것 같다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로우지가 원베이스 챔피언이니 단점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은 유도를 버리고 복서가 되라는 지적이 아니다.''' 유도를 기반으로 한 그래플러로서 타격가들에게 대처할 수 있는 정도의 풋워크와 타격에 대한 소양을 갖추라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복싱 실력이 늘었던 것도 아니다.''' 여전히 복싱 실력은 바닥이었고 주제에 자존심은 높아서 복싱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나서다가 복날 개 패듯이 얻어맞았다. 이건 상상이 아니라 당장 상대 파이터가 지적한 부분이다. 위에서도 나와 있지만 누네스는 정확히 로우지의 이런 심리를 꿰뚫고 로우지가 복싱 공방으로 처음부터 붙어오리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기자 회견에서 인터뷰를 했다. 복싱이 장기인 상대에게 복싱으로 정면 승부를, 그것도 복싱 실력이 성장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그나마 그 전략을 상대에게 다 읽힌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비참하기 짝이 없는 패배. 그렇다고 로우지에게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우지의 피지컬은 여전히 여성부에서 경쟁력이 있다. 로우지의 그래플링은 여전히 여성부에서 무서운 수준이다.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제대로 된 코치들과 제대로 된 훈련을 한다면 로우지의 선수 생명은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예전의 무패의 여제 시절로 돌아가기는 이미 글렀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